생각
블로그에 대해
곽재률
2021. 5. 22. 16:11
정말, 정말 블로그를 쓰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면, 확실히 그냥 생각만 하는거랑 다른 점이 확연하다.
쓰다보면, 깨닫는다.
같은 생각을 도돌이표를 할때가 많다는 것과, 머리 속은 생각보다 덜 정리되어있다.
머리 속이 아주 빠르게 논리 전개가 되고, 논리적이라는 것은 착각이었다.
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3가지 면으로 치유 받는다고, 영문학과 시 수업 시간에 배운 적 있는데,
글을 쓰기 위해,
1. 자신을 돌아보면서 2. 돌아본 것을 정리하며 쓰면서 3. 다 써진 글에
이렇게 3번에 걸쳐 스스로를 치유한다고 한다.
신기한게, 아무 해쉬태그도 안걸고, 그냥 공개만 해놨는데, 누군가 본다.
내 블로그를 하루에 누구라도 조금씩 읽는다,
평균 세 명 정도? 또 많이 들어오는 날엔 스무명 넘게 치솟는 날도 있다.
사실 내가 진짜 작정하고 잘 써봐야지 하고 쓴 글, 그래서 만족한 글은,
위대한 게츠비 독후감, 암살교실 후기? 정도가 기억에 남는데,
신기하게, 진짜 별로 유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취업일기나, 시나,
다른 글에 인기가 많았다. 두루두루 다양하게 들어오는 듯 하다.
나름 큰 취미가 되었고,
또 코로나 시대인데도 말하는 능력이 훨씬 늘었다.
원래 말 많이 하는 성격은 아니니, 이게 바뀌진 않았으나, 어떤 논리를 설명할 때,
엄청 수월하게, 막힘없이 하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정말 공부하는데, 이제는 없어서 안 될 큰 취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