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률 취업 일기1: 불안
오늘부터 시작이다. 취업일기. 일단 이 취업일기를 시작한 계기, 오늘 42서울 블랙홀을 극적으로 탈출하고, 바탕화면에 있는 pdf파일을 미루고 미루다 읽었다.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를 재밌게 읽을 때, 하이데거의 존재에 대한 것을 알아보다가 발견한 서강대학교 하이데거 강의 파일. 대충 요약하자면, 존재는 전통 철학에서와 같이, 추상적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문제삼는 인간의 방식을 실존이라고, 이러한 존재를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을 현존재라고 불렀다. 그 역시 실존주의자들과 같이, 비본래적인 실존이 아닌, 본래적 실존을 주장했는데, 이 본래적 실존의 계기로써 주장한게, 불안이다. 존재라는 것은 , 불안을 통해서 인식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해서, 죽음에 대한 불안. ..
아침 일기 1
A tornado flew around my room before you came Excuse the mess it made, it usually doesn't rain in Southern California, much like Arizona My eyes don't shed tears, but, boy, they bawl When I'm thinkin' 'bout you, ooh, no, no, no I've been thinkin' 'bout you, you know, know, know I've been thinkin' 'bout you Do you think about me still? Do ya, do ya? Or do you not think so far ahead? (Ahead) 'Caus..
곽재률 연말 회상.
3일전,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렸을 때 부터, 줍는 것을 좋아했다. 집 앞 유치원까지 엄마손 잡고 땅만보고 걷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길을 되돌아 가면서 뭔가를 줍는, 회상 단편적으론 매일 하나, 주욱 인생 전체를 회상하는 것은 말년병장 이후 처음이다. 이 회상이라는 것 자체도, 되돌아 본다는 것이 무언가를 도출하지 못하면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성장을 위한 탐구, 피드백 찾기 등으로 생각했었건만, 지금은 회상 그 자체로, 지나간 시간이라는 어찌보면 잃어버린 시간에 대해 지금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시간을 줍는, 대단히 가치있는 일, 사회적 시간을 주관적 시간으로 들이는 일로 본다. (이건 당연히 프루스트에 관련된 책을 읽고 감명받은 것이다ㅎㅎ.) 이번 회상으로 조금은 정리안된 머릿속 가치..
곽재률 최근 본 것
수업 때문에 촘스키에 대해 보다가, 촘스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연계해서 소쉬르, 구조주의, 행동주의, 행동주의 심리학, 생성언어학, 형식문법 이어서, 인문학과 레닌주의, 마르크스주의, 형이상학, 방어기제, 라캉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냥 줄여서, 대충 언어학 쪽이랑, 철학 등을 끼적거렸다. 형식 문법은 자연어 처리시간에 한번 들어는 봤고, 소쉬르와 구조주의는 라캉에 대해서 배울 때, 꽤 봤었는데, 더 나은 개념으로 다시 보았다. 이렇게 공부하다가, 인문학의 정의에 대해 교수님이 이야기해서, 나무위키로 인문학에 대한 것은 처음 제대로 읽어보았는데, 재밌게 읽었다. 지금까지 인문학에 대한 개념을 사,문,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왜 인문학으로 불리는 지와, 현재의 상태, 그리고 인문학의 몰락에 대한 문제점..
곽재률 계획 1편.
난 계획 짜는 것을 좋아한다. 그냥 계획을 짜면, 내 꿈에 다가가는 느낌을 받는다. 난 스스로 잘 달래줘야 한다. 내 내면은 편한 것을 좋아하고, 쉽게 질리고, 쉽게 포기하며, 그러면서 예민하다. 정말 아픈 4학년 하고 싶은 것을 해내는 나를 위해선, 역시 변화는 각오 이상이 필요하다. 특히 전례없는 구멍에서 기어올라, 꿈을 향해 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나는 아주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철저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계획이 힘들면 난 지쳐서 지키지 않을 것이고, 계획이 쉬우면 난 크게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하고 싶은게 많은 나에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큰 목표와 작은 하루의 계획, 계획이 어긋날 시 플랜B도 짜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다 생각하면서, 계획을 짜야한다. 최근 다시 행복하게 하는 ..
곽재률 전역 이브
오늘은 전역 이브 2016년 1월 26일(화)에 군대에 가서, 2017년 10월 25일(수)에 전역을 했다. 오늘은 3년 전, 전역 하루 전날이다. 정말 오랜만에, 전역날을 돌이켜보았다. 전역 전날도, 전역날도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중대 사람, 아저씨, 간부님들 다 마주칠 때마다 축하와 인사를 해줬던 그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 다시금 떠올리면 미소를 띠게 하는 한 풍경이다. 전역날은 참 나가기 좋은 날씨였다. 새로운 2막, 시작이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넘쳤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들어가 있었다. 군대는 나에게 축복이었다. 나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배우는 사람은 아니다. 이건 군대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해서, 매우 정신적으로 힘든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선임, 후임을 만..